배경: 소아 궤양성 대장염은 성인에 비해 병변의 범위가 넓고 더 심한 경과를 밟으며, 약 절반의 환자에서 치료 반응이 없거나 재발이 잦다고 알려져 있지만 치료 반응 및 적절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. 방법: 200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받고 1년 이상 추적관찰이 된 49명을 대상으로 임상 소견을 분석하였고, 치료 약제의 선택과 치료 반응을 분석하였다. 통계 분석은 카이제곱 검정을 이용하였다. 결과: 49명 중 남자가 27명(55.1%)이었고, 진단 시 연령의 중간값은 13.3세, 평균 13.0±3.8 (2.2-18.8)세이었다. 추적기간의 중간값은 3.9년이었다. 동반 증상은 혈변 41명(85.4%), 설사 35명(72.9%), 복통 26명(54.2%), 체중감소 13명(27.1%), 빈혈 10명(20.8%) 등이었다. 가족력은 3명(6.1%)에서 있었다. 진단 시 CRP와 ESR의 상승은 각각 15명(40.5%), 14명(28.6%)에서 있었다. 파리 분류의 의한 병변의 위치는 E1 7명(14.3%), E2 17명(34.7%), E3 1명(2.0%), E4 24명(49.0%)이었다. 충수 구멍 주위 염증 8명(16.3%), 부분 비연속 병변 14명(28.6%), 상부 위장관 병변 23.8%에서 있었다. 초기 치료로 경구 스테로이드 + 경구 5-ASA 32명(65.3%), 경구 5-ASA + 5-ASA 좌약 10명(20.4%), 경구 5-ASA 단독 3명(6.1%), 경구 스테로이드 + 경구 5-ASA + 5-ASA 좌약 2명(4.1%), 5-ASA 좌약 단독 1명(2.0%), 경구 스테로이드 + azathioprine 1명(2.0%)이었다. 1년 후 치료는 경구 5-ASA 단독 26명(53.1%), 경구 5-ASA + 5-ASA 좌약 10명(20.4%), 경구 스테로이드 + 경구 ASA 7명(14.3%), 경구 스테로이드 + 경구 5-ASA + 면역조절제 + 생물학적제제 3명(6.1%), 경구 스테로이드 + 면역조절제, 5-ASA 좌약 단독, 면역조절제 + 5-ASA 좌약이 각각 1명(2.0%)이었다. 2년 이후 치료는 경구 5-ASA 20명(52.6%), 경구 5-ASA + 5-ASA 좌약 6명(15.8%), 경구 스테로이드 + 경구 5-ASA + 5-ASA 좌약 7.93명(%), 경구 스테로이드 + 경구 5-ASA와 경구 스테로이드 + 면역조절제 각각 2명(5.3%) 등이었다. 환자의 72.1%에서 재발이 있었다. 복약 순응도는 49%이었고, 복약 순응도와 재발율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었다(p=0.038). 내시경적 재발과 임상 증상(p=0.000) 및 생화학적 검사 이상(p=0.004)과는 상관관계가 있었다. 치료 반응이 없었던 4명(8.2%)은 주증상이 복통이었고 CRP의 상승이 있었다. 대장절제술을 받은 경우는 없었다. 결론: 소아 궤양성 대장염에서 완전 관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치료 반응의 평가를 위한 주기적인 내시경검사와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며, 치료 반응이 없는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.